여기서 가끔 아쉬운 그린소재가 있는데 바로 엽란입니다.
양재동시장에 가면 많이 있지요. 길쭉한 유선형에 몸이 똑바로 곧고 끝부분도 오아시스에 꽂기 좋게 생긴 소재입니다. 여기엔 그 소재가 없어요. 대신 이번에 뒤에 꽂은 이 그린소재가 많이 팔리는데 이 이파리는 몸이 곧지 못합니다. 그대로 꽂으면 뒤로 자빠져요. 꽂을때마다 고심을 하는데 그래서 이번에는 철사처리를 해보았습니다. 22번 철사를 가운데 부분을 위에서 아래로 홈질하듯 관통을 해서 꽂았습니다. 그리고 손으로 만져서 이파리가 구부러지지 않게 똑바로 서도록 했네요. 그래도 여전히 뒤로 자빠진 이파리가 있구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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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21TV
수고 많이 하셨어요. 작품을 위한 열정에 박수를 보냅니다.^^
2013-08-12
김은실
넵...감사합니당...^^ 사실 서울의 양재동이나 터미널시장처럼 다양한 꽃과 다양한 소재가 많은곳이 어디 또 있나싶어요. 한정된 소재와 한정된 꽃으로 주일마다 작품을 만들려니 어려울때가 많아요...^^ 이렇게 격려해주시니 정말 힘이나네요. 오늘 오후에 물을 주느라 본당에 잠깐 올라갔다왔는데 봉우리져있던 꽃들이 활짝 활짝펴서 얼마나 이쁘던지요....^^ 꽃들이 저를 바라보고 웃고 있었습니다. 이렇게 맛보는 기쁨때문에 강단꽃꽂이를 그만두지 못하는거 같애요.
2013-08-12
김은실
저 뒤에 꽂은 소재는 행운목에 피어나는 이파리인데 이나라에서는 아주 많이 그린소재로 팔립니다. 크기도 아주 다양해서 대 중 소 로 나뉘어서 팔리지요. 이번에 사용한건 중 사이즈입니다. 햇빛도 강렬하고 비도 많이오고 해서인지 모든 식물들이 크기가 큼직 큼직하게 잘 자랍니다. 한국에서 볼 수 있는 야자이파리도 소재로 많이 쓰지요. 크기가 엄청 큰것도 있고 가격대가 저렴하답니다.
